감상문 ~2019 (116) 썸네일형 리스트형 S.허버그 | 미로의 시간 ◆ 미로의 시간 / S.허버그 ◆ 발간일 : 2017년 04월 07일 ◆ 출판사 : 더클북컴퍼니 공때문에 불호될 뻔 했는데 공때문에 호! 초반에 가장 흥미를 자극했던 건 카르단 첫 등장부터 "못됐다"라는 것이 폴폴 풍기는 점. 초반의 묘사부터 비범했습니다. 근데 계속 읽으니 카르단 정말 못되고 애같더라구요. 초반은 모두가 짐작할 방향으로 진행되어 딱히 흥미를 끄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특히 조신해야할 공이 몸을 굴리는 장면까지 왔을때는 내가 이 작품을 읽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현타가 왔는데 그래도 참고 읽으니 후반부터는 정말 취향이라 좋았습니다. 카르단 본격적으로 집착공 버서커 모드가 되는 후반은 정말이지 하나하나 재밌더라구요. 역키잡을 중점으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집착공에 더 중점을 두고 초반을 잘 넘기시.. 보믜 | 강철꽃 ◆ 강철꽃 / 보믜 ◆ 발간일 : 2018년 3월 26일 ◆ 출판사 : 피플앤스토리 결론은 불호 역활 뒤집기를 시도해서 초반진행은 매우 훌륭함. 악역이 주인공으로 선역이 악역으로. 다른 건 몰라도 정치머리싸움은 굉장히 큰 점수를 받을 만 함. 다공일수에 리얼다공일수 엔딩이지만 펠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공들의 매력을 잘 모르겠슴. 아니 사실 공들의 매력은 제대로 부여했는데 펠릭스가 튀어도 너무 튀어서. 긁적. 내가 아무리 똘똘하고 머리 좋고 미모 쩌는 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하나같이 수찬양하는 것은 못 견딘다. 세뇌수준임. 계속 나오는 천민사상...괴롭다. 읽으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 사회적 불평등을 계속 태생문제로 귀결시켜 버리니...보는 내내 불쾌함. 근데 솔직히 유안이 분에 넘.. 야스 | 빅샷(Big shot) ◆ 빅 샷 (Big shot) / 야스 ◆ 발간일 : 2017년 12월 20일 ◆ 출판사 : 블루코드 결론은 호와 불호가 만나서 쏘쏘~ 당돌하고 자신만만하고 저돌적인 사랑꾼 수가 보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작품에서 제일 흐믓하게 보았던 게 윤성이거든요. 좌절할 때도 있지만 끝까지 굴하지 않고 사랑을 쟁취하는 캐릭터는 사랑스럽지 않나요. 조연들도 매력이 넘칩니다. 무신경한 가정에서 자라 제멋대로인 줄 알았는데, 아들 사랑이 하늘까지 뻗어나가지만 구시대적인 사고관습을 떨쳐내지 못해서 사사껀껀 윤성과 부딪히는 아버지와 계모지만 아낌없이 윤성을 사랑해주며 시의 적절하게 두 부자 사이를 중재하는 정마담 캐릭터가 좋았어요. 여기까지가 호...포인트였고, 불호포인트는 캐릭터들의 직업입니다. 정확히는 공인 경준의 .. 나다 | 화기습인 ◆ 화기습인 / 나다 ◆ 발간일 : 2018년 04월 13일 ◆ 출판사 : 더클북컴퍼니 결론은 好! 제일 좋았던 점은 정통 무협이란 느낌입니다. 퓨전이 아닌 정통무협이요. 초반에 보물지도로 무림비보 찾는 건 무협소설의 클리셰 중 클리셰라 반가웠습니다. 정통무협은 용어 때문에 도전 못하시는 작가님들이 많아서 의외로 보기가 힘든데 백점만점 다 드립니다. 미인집착공인 화무령이랑 강직한 백문영도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화무령은 가면 갈수록 미인집착공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라 보는내내 흐믓했습니다. 강제로 시작된 관계긴 했지만 백문영 맘 열어가는 것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구요, 사건진행도 어색하지 않고 차근차근 전개되어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해주셨는데 서술을 반복하는 곳이 굉장히 많아요. 읽.. 하유 | 마르셀 아믈랭의 우울 ◆ 마르셀 아믈랭의 우울 / 하유 ◆ 발간일 : 2017년 03월 31일 ◆ 출판사 : 더클북컴퍼니 결론은 不好! 리뷰에서 공수 둘 다 미친 캐릭터라는 말에 혹해서 시작했습니다. 취향이 아닌 분이 많았던 탐미주의적 문체도 저는 맘에 들었어요. 오히려 이 문체가 끝까지 유지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부터 했더랬죠. 1권은 무척 재밌었습니다. 문체도 맘에 들었고 캐릭터간의 섹텐도 좋았으니까요. 문제는 1권 후반 갑작스런 급전개부터였습니다. 저 정말 욕했었습니다. 넘나 생뚱맞고 황당한 전개였으니까요. 2권 초중반부터 열심히 나온 설명 덕분에 반전을 노린 전개라는 건 납득했지만 그렇다고 저 전개를 칭찬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작품 리뷰에서 한 독자분이 썼던 말이 기억납니다. "떡밥을 회수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 none | 꽃은 왕의 손에서만 핀다 ◆ 꽃은 왕의 손에서만 핀다 / none ◆ 발간일 : 2016년 08월 19일 ◆ 출판사 : 이클립스 젖꼭지........................ 좀 더 친절한 설명을 하자면 전생도 나오고 임신도 하고 권력 암투도 있고 제 삼세력도 나오고 서브공도 있고 서브커플도 있고 여튼 나올 거 다 나오는데 책 덮으면 머리 속에 남는 건 젖꼭지 밖에 없슴. 나나코 | 철수야 뭐하니? ◆ 철수야, 뭐하니? / 나나코 ◆ 발간일 : 2018년 05월 28일 ◆ 출판사 : 블러쉬 결론은 好!! 시놉이 흥미롭고 연예계물이라서 화려한 걸 상상했는데 막상 뚜껑을 까보니 연예계를 소재로 한 일상물/잔잔물입니다. 그리고 귀엽습니다. 귀여워요. 공수 모두 귀엽습니다. 정말 귀엽습니다. 진짜 귀엽습니다. 매우 귀엽습니다. 귀여운 분위기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매우 취향이실 것이고, 사건물이나 무거운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일 겁니다. 시놉만 보면 고구마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후가 유치뽕작 제잘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고구마 보다는 피식웃음을 선사합니다. 둘이 달달하고 귀엽고 평소 갑질을 하지 말자라는 귀중한 교훈을 주는 작품이지만 저는 공이름이 걸렸어요. 부모님형제자매사촌외갓쪽먼.. 황곰 | 허쉬 (Hush) ◆ 허쉬 (Hush) / 황곰 ◆ 발간일 : 2016년 09월 19일 ◆ 출판사 : 벨노블 현재는 새로운 출판사로 재출간해서 나왔는데 딱히 바뀐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여튼 떡대수 임신수라고 해서 신나서 봤었습니다. 초반에 둘이 썸타는 부분은 정말 재밌게 봤어요. 후반 임신 가능한 세계관으로 살짝 바뀌는게 그런가보다...했지만 상황이나 주변인물들이 스케일이 크게 나가는 대신 결말은 정말 시시해요. 보통의 임신수 결말이라고 하기에는 그동안 벌여놓은 것들이 큰지라 다 읽고 나서는 김이 빠져요. 아쉽기도 하고 그냥 맥이 탁 풀리는 느낌? 떡대수 임신수로 신나서 보시면 저처럼 후회하실 겁니다.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