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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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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수 | 벽색기담집 ◆ 지은이 당수 ◆ 발행 덕녘 ◆ 발행일 2015년 10월 05일 이 작품은 새드엔딩이다. 새드엔딩새드엔딩새드엔딩 세 번 강조한다. 1. 이 작품의 제목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 벽색(碧色) = 아주 짙게 푸른 빛깔 기담(奇談)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사전으로 찾아보는 뜻은 저러하다. 왜 벽색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외국인들(또는 외국인의 외모를 지닌)이 나와서 벽색인지 아니면 벽색이란 추상적 의미로 붙였는지 조금 궁금했다. 전자의 이유로 붙였다는 가능성이 많이 생기지만 짙은 푸른색이 지니는 무거운 의미도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또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작품은 새드엔딩이다. 제목대로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동양풍의 새드엔딩을 가진 이상야릇한 단편집이다. 2. 해당 단편은..
김모래 | 최초의 온기 지은이 김모래 발행 블루노블 총 1권 3,600원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나도 너와 내가 다르다는 걸 안다. 우리는 시작부터 달랐고, 끝 역시도 색상환 위의 보색처럼 정반대에 위치해 있을 터였다. 누구보다도 내가 그걸 잘 알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를 좋아하는 일을 멈출 수는 없었다. 너는 내가 가진 최초의 온기였으므로. 1. 양아치로 살아온 이재경에게 처음으로 온기를 느끼게 해 준 것은 차영태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을 찾아와준 반장이었던 영태에게 온기를 느끼며 좋아하게 되지만 따로 표현하지는 못하고 졸업식날 충동적으로 고백하고 멀어진다. 알콜중독인 아버지를 돌보느라 바쁘게 살아왔지만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 삶의 의욕을 잃고 있던 중 우연히 찾아간 학원에서 영태를 다시 만나게..
누브 | 허니허니팝팝! ◆ 허니허니팝팝! / 누브 ◆ 발간일 : 2019년 6월 4일 ◆ 출판사 : 이색 트위터 출간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도서입니다. 1. 제목도 귀엽고 실제로도 스토리 자체도 귀엽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울보수, 자낮수, 삽질수, 짝사랑물을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2. 커다란 사건 없이 스무스하게 진행이 됩니다. 강점이자 장점이라면 감정선 위주로 진행되어 읽으실 때 감정선 흘러감을 중시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나 위에 언급한 수속성을 매우 좋아시는 분들에게는요. 3.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벼운 현대물 같지만 초반부터 수명기증센터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서 보다 우월한 인류를 만들 수 있는 가상미래세상이죠. 4. 읽으면서 정말 아쉬웠던 점..
신영하 | 선인장 키우는 법 ◆ 지은이 신영하 ◆ 발행 북팔 ◆ 발행일 2015년 10월 23일 1. 소년은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조폭에게 끌려간다. 소년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위해 잡아왔지만, 조폭은 자꾸만 소년이 신경쓰이는데.... 2. 조폭물 하면 생각나는 폭력적인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은 없다. 스놉시스만 보면 앵스트가 절로 생각나는 스토리인데 실상 조폭과 소년의 서로 끌려가는 썸과 연애 스토리이자 소년의 정신적 상처에 대한 치유기이다. 초반 스토리의 매력은 소년에게 점차 매료되는 조폭의 안절부절에 따른 코믹이 강점이며 중반은 둘의 달달한 연애가 즐겁다. 후반부에 가면 미리 앞쪽에서 깔아둔 소년의 정신적인 상처에 대한 치유이며 물론 해피엔딩이다. 3. 형식상 특이한 점은 두 사람에 대한 이름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남자와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