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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S.허버그 | 미로의 시간

 

◆ 미로의 시간 / S.허버그

◆ 발간일 : 2017년 04월 07일

◆ 출판사 : 더클북컴퍼니

 

공때문에 불호될 뻔 했는데 공때문에 호!

초반에 가장 흥미를 자극했던 건 카르단 첫 등장부터 "못됐다"라는 것이 폴폴 풍기는 점.

초반의 묘사부터 비범했습니다. 근데 계속 읽으니 카르단 정말 못되고 애같더라구요.

반은 모두가 짐작할 방향으로 진행되어 딱히 흥미를 끄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특히 조신해야할 공이 몸을 굴리는 장면까지 왔을때는

내가 이 작품을 읽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현타가 왔는데

그래도 참고 읽으니 후반부터는 정말 취향이라 좋았습니다.

카르단 본격적으로 집착공 버서커 모드가 되는 후반은 정말이지 하나하나 재밌더라구요.

 

역키잡을 중점으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집착공에 더 중점을 두고 초반을 잘 넘기시면 원하는 파라다이스가 펼쳐질 겁니다.

애초에 키워드 잘 생각 안하고 보는 편이라 카르단 이렇게까지 망가질 줄 몰랐습니다.

최근 본 집착공들 중 제일 집착이 심한 공인 것 같아요. 재밌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