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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야스 | 빅샷(Big shot)

 

◆ 빅 샷 (Big shot) / 야스
◆ 발간일 : 2017년 12월 20일
◆ 출판사 : 블루코드

 

결론은 호와 불호가 만나서 쏘쏘~

당돌하고 자신만만하고 저돌적인 사랑꾼 수가 보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작품에서 제일 흐믓하게 보았던 게 윤성이거든요.

좌절할 때도 있지만 끝까지 굴하지 않고 사랑을 쟁취하는 캐릭터는 사랑스럽지 않나요.

조연들도 매력이 넘칩니다. 무신경한 가정에서 자라 제멋대로인 줄 알았는데,

아들 사랑이 하늘까지 뻗어나가지만 구시대적인 사고관습을 떨쳐내지 못해서
사사껀껀 윤성과 부딪히는 아버지와 계모지만 아낌없이 윤성을 사랑해주며

시의 적절하게 두 부자 사이를 중재하는 정마담 캐릭터가 좋았어요.

 

여기까지가 호...포인트였고, 불호포인트는 캐릭터들의 직업입니다.

정확히는 공인 경준의 직업인데요...룸살롱 사장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과거에 조폭이었다가 손 털고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선택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붙습니다만...

 

룸살롱은 얌전히 여자랑 술 마시는 곳이 아닙니다. 그냥 매춘업소입니다.

놀아도 더럽게 놀아요. 그래서 보는 내내 정말 짜증나고 환장하고 가슴에 담 걸린 것처럼 봤습니다.

다른 직업을 선택해도 되는데 꼭 이 직업이어야 하는가 하는 답답함이 온몸을 스쳤습니다.

 

이건 그냥 작가님의 직업에 대한 이해도와 사전조사가 부족하다 싶고,

앞으로의 작품에서는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른 작가님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추가로 저 리뷰 적어서 트위터에 올릴 때도 고민을 많이 했고 

올리고 나서도 늘상 고민했습니다. 

공 직업 중에 조폭도 있고 마약딜러도 있고 청부살인업자도 있고 

그런데 왜 이 작품에만 이러느냐?

사실 위에 열거한 직업들은 실상이 대충은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룸살롱은 의외로 여자끼고 술마시는 곳이라며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기도 하고 

작중 룸살롱에 대한 건 밝게 묘사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