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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나다 | 화기습인

 

◆ 화기습인 / 나다

◆ 발간일 : 2018년 04월 13일

◆ 출판사 : 더클북컴퍼니

 

결론은 好! 제일 좋았던 점은 정통 무협이란 느낌입니다.

퓨전이 아닌 정통무협이요.

초반에 보물지도로 무림비보 찾는 건 무협소설의 클리셰 중 클리셰라 반가웠습니다.

정통무협은 용어 때문에 도전 못하시는 작가님들이 많아서

의외로 보기가 힘든데 백점만점 다 드립니다.

 

미인집착공인 화무령이랑 강직한 백문영도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화무령은 가면 갈수록 미인집착공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라 보는내내 흐믓했습니다.

강제로 시작된 관계긴 했지만 백문영 맘 열어가는 것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구요,

사건진행도 어색하지 않고 차근차근 전개되어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해주셨는데 서술을 반복하는 곳이 굉장히 많아요.

읽기 거슬릴만큼.

똑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그는 강직했다"라는 문장을

다른 표현으로 반복하는 서술이 계속 보여요.

특정 단어나 어구의 사용도 빈번합니다.

작품을 지루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런 점이 거슬리시는 분은 아마도 불호를 외치실 것 같지만

저는 오랜만에 정통무협비엘을 보게 되어서 매우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