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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얀 | 히스트 타르쉬 글쓴이 일리 얀 발행 B&M 발행일 2013년 7월 15일 차원이동, 역키잡, 착각물.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연결되는 스토리기에 같은 작품으로 봐도 무방하다. 기본 스토리는 [차원이동해서 버려진 왕자를 키우다 역키잡당했습니다]라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착각물을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비엘 이북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2012년 쯤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도 내가 리디북스를 뒤져서 비엘 카테고리에 어느 작품이 젤 마지막인가 확인했을 때가 2016년쯤 되는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최초의 작품은 2012년정도로 기억한다. B&M, 비숍 같은 몇몇의 출판사들이 조아라 연재 작품을 이북으로 내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그때의 조아라를 지금 이북시장과 비교하면 정말 뼈 속까지 아마추어의 장이기에, 아주 양질의..
저수리 | 시맨틱 에러 ◆ 시맨틱 에러 / 저수리 ◆ 발간일 : 2018년 2월 1일 ◆ 출판사 : 비욘드 캠퍼스물. 이 작품의 매력은 단연코 추상우다. 연애는 커녕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나 싶은 상우는 천생연분으로 장재영을 만난다. 이들이 만나서 벌이는 달콤쌉싸름한 연애 일대기다. 시작부터 이북의 특징을 잘 살린 보노보노 PPT로 빵터졌다. 대학에서 한번쯤 겪게 될 조별과제 추억 때문에 초반에는 힘들었으나 갈수록 높아지는 재영과 상우의 케미덕에 정신없이 읽었다. 저수리 작가님은 극적인 클라이막스를 끌어내는데 굉장히 능하다. 이러한 장점과 더불어 곳곳의 개그요소들은 이 작품을 읽는 사람에게 지루함을 선사하지 않는다. 작품의 시작점은 아마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조별과제 무용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 ..
CARPET | 병아리는 하품을 한다 ◆ 병아리는 하품을 한다 / CARPET ◆ 발간일 : 2018년 2월 14일 ◆ 출판사 : 피아체 흔치않은 중년수. 작가님의 대쪽같은 취향은 이 작품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작품 내용은 그저 짝사랑을 하고 있는 영앤리치 빅앤핸섬의 연애성공기지만 흔한 이야기 안에서 작가님만의 센스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무심하고 시크하지만 특정한 곳에서 눈치는 빠른 차장님도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중요한 곳에서는 눈치 없는 기주도 재밌다. 특히 기주가 쓸데없이 병아리를 견제하는 것은 웃음이 나온다. 기주가 병아리를 묘사하는 단어는 악마/지옥/사탄이지만 차장님 앞에서는 내숭을 떠는 것이 포인트. 작가님 작품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덜 타는 작품이라 초기 입문작으로 추천한다. 단권이라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나..
유예 | 붉은 입술 지은이 유예 발행 이클립스 발행일 2016년 9월 20일 1. *작품 키워드 : 동양시대물/판타지물/황제공/다정공/꽃수/무심수/임신수/궁정물/멜로물 수태(受胎)의 상징인 일각수의 피를 이은 설씨 일족은 표식을 지닌 자라면 남녀 상관없이 수태의 능력을 지닌다. 40년 만에 일각수의 표식을 지니고 태어난 설세연. 그는 성산 제국 황태자의 비로 내정돼 정인과 사랑을 나눌 수조차 없는 통제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1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도록 수많은 후궁을 거느린 황제에게서 후사가 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일자 세연은 현 황제의 후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말해 봐.” “무…… 엇을…….” “짐에게 원하는 것을 말해 봐라. 무엇이든지 들어주마.” “진심……. 폐하의 진심을……, 원합니다. 오로지 저만을 ..
소노율 | 운명은 없다 지은이 소노율 발행 로아 발행일 2017년 06월 07일 1. “엄마아빠는 왜 새끼손가락에 실을 묶고 있는 거야?” 선천적으로 사람들의 운명의 상대와 이어진 붉은 실을 볼 수 있는 서문단. 중학교 입학 후, 자신과 운명의 붉은 실이 이어진 서연우를 만난다. 단은 운명의 상대가 남자라는 사실에 절망했지만, 점점 연우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운명이라며? 그럼 분명 말을 하지 않아도 너를 좋아하게 될 테니까.” 언젠가 이어질 운명을 믿고 있던 단의 앞에서 고등학교 입학식을 앞둔 어느 날, 연우는 아무 말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애초에 운명 같은 건 없었어.” 그 날부터 운명을 볼 수 있음에도 결국 운명을 부정하게 된 단. 하지만, 12년 후 사촌 누나의 결혼식에서 단의 새끼 손가락에는 다시 붉은 실..
삼나무 | 297번지 509호 지은이 삼나무(이지나) 발행 비욘드 발행일 2016년 10월 07일 ※ 해당 도서는 트위터 RT이벤트 당첨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1. 사귄 지 5년, 동거한 지는 2년. 설해와 민재가 함께 쌓아온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하지만 민재에게 권태가 찾아오면서 두 사람 사이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너 지금 내가 변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삶이 미워 사랑까지 흔들리는 민재와 그걸 묵묵히 견뎌내는 설해, 그리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한 남자. “대리님께 끌렸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우리네와 닮아있어 더 아프고 달콤한 297번지 509호의 연애사정. - 발췌 2. 297번지 509호는 권태기에 빠진 연인들의 얘기다. 권태기는 어떤 일이나 상태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을 느끼는 기간...
피모 | 선녀통신 지은이 피모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9월 23일 1. 서해 용왕 미르하가 사망하고 그의 장자 석문이 그 자리에 등극한다. 본래 그 자리는 용부인이 있어야만 완성되는지라 여기저기서 간택 단자가 줄줄이 들어온다. 하지만 간택 단자를 맞이해야 하는 날, 말썽 한 번 피워본 적 없는 올곧은 성품의 석문이 가출을 감행한다. 발칵 뒤집어진 서해 용궁을 나몰라라 한 채 수면 근처에서 유유히 일광욕을 즐기는 석문. 온몸이 포박당한 채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사내를 보았으나 엮이기 싫어 모른 척을 하였더니, 그 사내 반야가 열이 받았는지 스스로 포박을 풀고 달려와 석문의 턱주가리를 후려친다. 화가 난 석문이 그를 잡아 망은당에 가뒀는데, 저만 보면 파르륵 하는 석문이 귀여워 무작정 입맞추는 반야. 그가 마음에 ..
켄 | 발레러스 지은이 켄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9월 12일 1. 한때 국립발레단에서 알아주는 발레리노였던 백조우. 수석 무용수가 될 뻔했던 그는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해 인생의 전부였던 발레를 그만두게 된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조우는 통장의 잔고가 얼마 없는 걸 보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된다. 이름 때문인지 클래식 바 에 마음이 끌려 알바 모집에 지원하려는데, 그 앞에서 웬 양아치 같은 놈과 마주치고 도망간다. 그 뒤 다시 찾은 에서 일하게 된 조우는 그 양아치가 이곳 사장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하는데…. 발췌 2. 기본적인 골격은 치유물. 그리고 겉모습은 양아치인 공이 전전긍긍하는 것이 포인트다. 전작 가 마음껏 작가 자신의 취향 발산한 느낌이라면 는 전작들의 장점을 다시 가져온 초심회귀의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