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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일리 얀 | 히스트 타르쉬

글쓴이 일리 얀

발행 B&M
발행일 2013년 7월 15일

 

차원이동, 역키잡, 착각물.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연결되는 스토리기에 같은 작품으로 봐도 무방하다.

기본 스토리는 [차원이동해서 버려진 왕자를 키우다 역키잡당했습니다]라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착각물을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비엘 이북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2012년 쯤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도 내가 리디북스를 뒤져서 비엘 카테고리에 어느 작품이 젤 마지막인가 확인했을 때가 2016년쯤 되는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최초의 작품은 2012년정도로 기억한다. 

B&M, 비숍 같은 몇몇의 출판사들이 조아라 연재 작품을 이북으로 내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그때의 조아라를 지금 이북시장과 비교하면 정말 뼈 속까지 아마추어의 장이기에,

아주 양질의 작품을 기대할 수는 없었고 이 작품도 그러하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단점은 착각을 강조하기 위해서

계속 시점을 바꿔서 서술하는 방법을 쓰는데 후반 가면 굉장히 지루해진다.

공,수 교대해서 나오는 시점도 지겨운데, 이 작품은 조연1, 조연2의 시점까지 다루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뒤에서는 나오지 않을 주인공의 가족묘사에 무척 공들이는 것도 이해 가지 않고, 

서브커플의 근친 고백도 뜬금없다. 무엇보다 이 서브커플은 안 나와도 줄거리에 전혀 지장이 없는 인물들이다. 

 

혹평 일색이지만 장점을 나열한다면 착각 소재를 잘 이용해서 서사를 흥미진진하게 끌어내는 솜씨는 탁월하다. 

내용이 뻔하고 어떤 설정은 중2병의 결정체다라고 느끼면서도

몇몇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장면은 다 읽고도 반복해서 보았다.

 

그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작가님이었다. 

혹시 비극의 종식 작가님과 같은 분이라면 정말 환골탈태를 하신거나 마찬가지신데

정확히 확인하기 힘든 부분이라 내가 맞다라고 자신있게 말 못하겠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주 오래 전 작품이고 그 점을 감안해서 봐달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