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네르시온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5월 13일
1.
12개의 작은 섬을 다스리는 큰 섬의 족장은
능력도 외모도 출중하지만 족장에 오른 지 10년이 되어가도록 후계자를 낳지 못해,
부족원들은 남자의 몸으로도 임신이 가능한 깅가르다 부족의 일원을 데려오기로 한다.
족장의 아이를 낳기 위해 깅가르다 부족 대표로 큰 섬에 오게 된 테이샨은,
족장을 만나 대화를 잘해 보면 아이를 낳지 않고 다시 작은 섬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좀처럼 족장과 대화할 기회는 없고, 몸만 섞는 와중에
공허한 마음을 달래 주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데…
<출판사 서평>발췌
2.
이번에 나온 작품 중에서 제일 재미없게 읽은 작품.
감정선과 캐릭터가 밋밋한 편이다.
3.
가장 큰 원인이 뭔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활발한 것이 제일 큰 장점인 테이샨이
임신 때문에 내내 기가 죽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울한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후칸이 성격상 분위기를 띄워 줄 캐릭터는 아니고.
4.
게다가 악역들이 다른 작품들 보다 밋밋한 느낌이 든다.
전형적인 궁중 암투물을 작은 섬들에 옮겨놓은 느낌인데
후칸의 정실이 똑똑하고 사악해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니고
예쁘기만 하고 머리 텅 빈 여자 캐릭터라 매력이 없다.
그나마 초반에 테이샨을 괴롭힌 라자냐가 괜찮은 악역인데
이 캐릭터도 퇴장할 때 시원하게 퇴장은 하지 않는다.
5.
이 작품의 제일가는 재미 포인트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착각인데
갈등이 고조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밋밋하게 나가다가 평범하게 갈등이 끝나서
전체적인 밋밋함에 양념을 더했다.
6.
아무리 생각해도 수 캐릭터가 좀더 활발한 맛이 있었으면...
공 캐릭터가 카리스마가 있었으면...
갈등을 확실하고 고저있게 휘둘렀으면....
악역이 스마트하고 싱크빅한 인물이었으면....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