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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네르시온 | 바다의 신부

 

지은이 네르시온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5월 13일

 

 

1.

12개의 작은 섬을 다스리는 큰 섬의 족장은

능력도 외모도 출중하지만 족장에 오른 지 10년이 되어가도록 후계자를 낳지 못해,

부족원들은 남자의 몸으로도 임신이 가능한 깅가르다 부족의 일원을 데려오기로 한다.

 

족장의 아이를 낳기 위해 깅가르다 부족 대표로 큰 섬에 오게 된 테이샨은,

족장을 만나 대화를 잘해 보면 아이를 낳지 않고 다시 작은 섬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좀처럼 족장과 대화할 기회는 없고, 몸만 섞는 와중에

공허한 마음을 달래 주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데…

<출판사 서평>발췌

 

2.

이번에 나온 작품 중에서 제일 재미없게 읽은 작품. 

감정선과 캐릭터가 밋밋한 편이다. 

 

3.

가장 큰 원인이 뭔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활발한 것이 제일 큰 장점인 테이샨이

임신 때문에 내내 기가 죽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울한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후칸이 성격상 분위기를 띄워 줄 캐릭터는 아니고. 

 

4.

게다가 악역들이 다른 작품들 보다 밋밋한 느낌이 든다. 

전형적인 궁중 암투물을 작은 섬들에 옮겨놓은 느낌인데

후칸의 정실이 똑똑하고 사악해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니고

예쁘기만 하고 머리 텅 빈 여자 캐릭터라 매력이 없다. 

그나마 초반에 테이샨을 괴롭힌 라자냐가 괜찮은 악역인데 

이 캐릭터도 퇴장할 때 시원하게 퇴장은 하지 않는다. 

 

5.

이 작품의 제일가는 재미 포인트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착각인데 

갈등이 고조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밋밋하게 나가다가 평범하게 갈등이 끝나서

전체적인 밋밋함에 양념을 더했다. 

 

6.

아무리 생각해도 수 캐릭터가 좀더 활발한 맛이 있었으면...

공 캐릭터가 카리스마가 있었으면...

갈등을 확실하고 고저있게 휘둘렀으면....

악역이 스마트하고 싱크빅한 인물이었으면....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