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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화차 | 체이스 더 드래곤

 

지은이 화차

발행 비욘드(B타민)

발행일 2016년 05월 27일

 

 

 

1. 

외진 마을에서 조용한 생활을 영위하던 대니는 

어느 날 현관에 나타난 이안을 보고 겁에 질린다. 

갑자기 현관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대륙에 소문이 자자한 용으로, 

일 년 전 대니가 버리고 도망친 연인이었다.

 

“청혼한 상대가 다음 날 도망치더니 일 년 동안 날 피해서 집요하게 숨어다녀서? 

아무 설명도 못 듣고 대뜸 잠적한 애인 때문에 일 년을 찾아다니느라 화났을까 봐?”

 

“넌 날 미치게 했어. 다니엘 윈터.”

 

이안은 대니를 납치해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고, 대니는 다시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 <책소개>발췌

 

2.

화차님의 신작. 

정확히 말하면 예전보다 조금 궤를 달리하는 작품. 

재밌는 게 이 출판사에서 나온 켄님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웹연재를 하지 않는 대신에 '19금은 많이 넣고 나머지는 취향대로 쓰세요.' 하면서 

출판사에서 작가님들에게 따로 연락해서 만드는 중편 시리즈 같은 느낌이다. 

 

3. 

오만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안이 고백을 받고 도망간 대니를 잡아 감금하고 

오해와 갈등을 겪고 해피엔딩으로 가는 스토리. 

키워드가 취향에 맞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클리셰 범벅이라도 기본은 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이시니까. 

 

4.

줄거리 보다는 집착공과 감금을 위해서 신나게 쓰신 것 같다. 

읽어보면 딱 그 요소만 눈에 들어오니까. 

 

5.

이번 작품을 보면서 많이 아쉬웠던 게 전작을 기대하고 보면 좀 실망스러울 것이다. 

화차님 장점 중의 하나가 섬세한 감정묘사다.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가 우울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히트를 쳤던 건 이러한 장점이 잘 나타나 있어서라고 본다. 

<난폭한 용을 구하는 방법>도 감정선을 정말 잘 구현하셨고.

그런데 이 작품은 아무래도 감금을 주요 포인트로 삼다 보니 전작보다 그런 점이 많이 떨어진다. 

감정선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전작과 비교하면 슬프게도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니까. 

그래서 이 작품도 키워드가 맘에 들면 좋은데 전작을 기대하고 사면 실망할 수 있다. 

 

6.

그래도 집착공에 도망수는 진리

 

7.

표지에 작품 특징이며 내용이 딱 들어와서 좋긴 한데 

막상 작품을 읽고 표지를 보면 뭔가 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