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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솔땀 | 지하애욕담

지은이 솔땀

발행 현나라

발행일 2015년 12월 17일

 

 

 

 

1.

잘나가는 게이인 인우에게 갑자기 찾아온 불감증.

어떤 남자를 만나도 만족스럽지 못한 욕구불만의 나날을 보내던 중

지옥에서 올라온 서열 10위의 악마 몽요화와 만나 계약을 하게 된다.

욕구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몽요화의 분신으로 지옥으로 가게 되는데….

 

 

2.

간단히 말하자면 상당히 솔직한 소설이다.

씬을 쓰고 싶어서 씬을 썼다고 작가의 말에도 쓰여 있고

내용도 씬을 빼면 남는 게 없을 만큼 씬만 있다.

씬의 호불호는 개인 취향에 갈릴 것이나,

어쨌든 떡만 있다. 갖은 떡이 다 있다.

 

 

3.

다공일수, 간단한 SM플, 촉수플, 원홀투스틱등 있는 건 다 있다.

여왕수 주인공답게 공들을 복종하게 하는 여왕님 속성 플레이도 한다.

골라봐라.

 

 

4.

다행히도 1권이 지원되어 있으니 읽어 보고

맘에 들면 2,3권을 보시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떡밖에 없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다른 작품에 기대하자.

 

 

5.

비난같이 들릴 수 있으나 사실은 엄청나게 칭찬하는 중이다.

이북에는 떡떡떡 소설은 많이 없으니까.

대놓고 이렇게 나가주는 소설은 꽤 좋아한다.

그리고 은근 결말도 무난하게 끝내서 다행이다.

꽤 많은 능욕플 내지는 떡소설들은

결말이 이상하거나 연재중단을 하거나….

 

 

6.

나는 오타에 민감한 독자는 아니다. 

거슬리긴 해도 불쾌감을 안고 책을 덮는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은 오타도 많고 문단 편집도 엉망이어서 읽기 힘들었다.

연재처에서 회당 보는 게 더 편할 정도였다.

리뷰도 사실 적지 않으려고 했는데, 출판사 깔려고 적는다.

 

 

7.

현나라 좀 심각하다.

교정을 보지 않는 건 물론이요, 표지도 성의가 전혀 없다.

이 회사에 표지를 테러당한 작가님을 한두 명 본게 아니다.

지하애욕담도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표지다. 

표지만 테러당하면 상관없는데 안의 편집도 솔직히 테러수준이다.

오타교정은 물론이요, 문단 정리조차 안한다.

목차 넣어주는 게 다행일 지경이다.

생긴 지 1년도 되지 않는 출판사인데

작품발간수 는 많고 책들은 엉망으로 낸다.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이 출판사에서 책을 내는 것을 보면 속이 쓰리다.

 

 

8.

위의 사실은 리디에서 객관적으로 본 사실만 서술한 것이고

뒤쪽으로는 소문이 상당히 더럽다. 

계약비율은 보통 정도지만, 작가님들 케어를 전혀 안 한다.

현나라에서 책내고 속상하는 작가님을 많이 봤다. 

일개 독자인 나한테까지 말 들어왔으면 심한 거다.

 

 

9.

더 문제는 현나라 같은 이북출판사들이 또 생겼다.

그저 책만 대충 내서 많이 팔리면 다행이고 아님말고 하는 출판사들.

까만 바탕에 무료 폰트만 제목으로 덜렁 박아서 이북 내지 않나,

민망할 정도로 표지가 촌스럽거나 내용과 맞지 않거나.

이제는 비엘 쪽에 이북출판사가 많이 생겼다.

기존 큰 출판사에서도 비엘 쪽에 따로 브랜드 낸다는 소문도 솔솔찮게 들어오고.

이제 비엘쪽도 작가님들이 출판사 골라 출판하는 시대가 왔다.

작가님들도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 주는 출판사에서 책을 내셨으면 좋겠다.

 

 

10. 

이북 표지가 한 번 바뀌었다. 

지금은 포토샵 브러쉬 떡칠에 검은 표지지만 

예전에는 여기에 걸려있는 저 뜬금없는 표지. 

박제 의미로 수정하지 아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