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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켄 | 호형호제

 

지은이 

발행 블루노블

발행일 2015년 6월 3일

 

1. 

자신의 오랜 동성친구인 수려한을 짝사랑 하고 있는 이상화는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려한에게서의 도피처로

게임생활을 하는 그에게 제일 궁금한 것은 

과묵하고 멋진 이금이형!

오프라인 모임때마다 나오지 않는 이금이 형이 무척이나 궁금했던 그는

결국 이금을 꼬셔서 만나게 단둘이 되고...

실제로 만나게 된 이금이형은 게임에서의 상냥하고 과묵한 태도와는 전혀 다른

어깨가 떡 벌어지고 무시무시한 몸매를 지닌 험상궂은 사람이었는데...

 

2.

켄님 소설은 솔직히 어느 것을 둘러보아도 평타를 친다. 

로맨스도 겸업하시지만 그 쪽은 내가 관심 없어서 

성녀 아녜스만 조아라 연재분으로 읽었는데 이 작품이 나에게 너무나 지뢰밭이라. 

신기하게도 비엘은 볼만한 작품을 정기적으로 내주시는 고마운 작가님이시다. 

 

3.

사실 비엘이라는 장르가 정도만 지켜도 기본 이상을 하는데

현재 이북 시장에서는 이것도 잘하지 못하는 작가님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나오는 작품마다 일정한 퀄리티를 뽑아내주시는 작가님들도 드문 편이고. 

그래서 사실 켄님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대충 골라봐도 평균이상은 해주시니까. 

 

4.

이 작품은 공수 시점이 번갈아서 나온다. 

뜻밖에 이렇게 진행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런 점은 글 쓰는데 산만해지기도 쉽고 지루할 수 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완급을 조절해서 쓰신 편이라 

나에게는 그다지 걸리진 않았다. 

사서 읽으실 분들은 해당 사항을 심각하게 고민해주길 바란다. 

 

5.

감정묘사가 제일 많이 나오는 주인수인 상화보다는 이금이가 더 매력적이다. 

그래도 이금이가 조폭이라는 직업만 빼면 대형견공같아서 맘에 든다. 

이금이 시점에서 보이는 다른 생각들도 괜찮았고. 

 

6.

블루노블은 표지에 신경 쓰는 출판사라 좋다. 

다른 이북들도 이런 표지들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워낙 이북 표지 일러스트 단가가 창렬해서

다른 출판사들에게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다. 

일러로 뽑은 표지들 중에서는 제일 좋은 편이다. 

 

7.

2016년 3월 22일에 쓴 글.

블루노블은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레이블인데 

트위터에서 사고를 거나하게 쳐서 현재는 WET노블로 바뀌었고

그 때 이후로는 정떨어져서 현재 왠만하면 구매 자체를 자제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