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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저수리 | 시맨틱 에러

◆ 시맨틱 에러 / 저수리

◆ 발간일 : 2018년 2월 1일

◆ 출판사 : 비욘드

 

캠퍼스물. 이 작품의 매력은 단연코 추상우다. 연애는 커녕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나 싶은 상우는 천생연분으로 장재영을 만난다. 이들이 만나서 벌이는 달콤쌉싸름한 연애 일대기다. 시작부터 이북의 특징을 잘 살린 보노보노 PPT로 빵터졌다.

 

대학에서 한번쯤 겪게 될 조별과제 추억 때문에 초반에는 힘들었으나 갈수록 높아지는 재영과 상우의 케미덕에 정신없이 읽었다. 저수리 작가님은 극적인 클라이막스를 끌어내는데 굉장히 능하다. 이러한 장점과 더불어 곳곳의 개그요소들은 이 작품을 읽는 사람에게 지루함을 선사하지 않는다.

 

작품의 시작점은 아마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조별과제 무용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 위에 추상우와 장재영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적절한 개그와 극적인 서사들을 얹으니 나에게 인상깊고 재밌는 작품으로 각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