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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CARPET | 병아리는 하품을 한다

 

◆ 병아리는 하품을 한다 / CARPET

◆ 발간일 : 2018년 2월 14일

◆ 출판사 : 피아체

 

흔치않은 중년수. 작가님의 대쪽같은 취향은 이 작품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작품 내용은 그저 짝사랑을 하고 있는 영앤리치 빅앤핸섬의 연애성공기지만 흔한 이야기 안에서 작가님만의 센스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무심하고 시크하지만 특정한 곳에서 눈치는 빠른 차장님도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중요한 곳에서는 눈치 없는 기주도 재밌다. 특히 기주가 쓸데없이 병아리를 견제하는 것은 웃음이 나온다. 기주가 병아리를 묘사하는 단어는 악마/지옥/사탄이지만 차장님 앞에서는 내숭을 떠는 것이 포인트.

 

작가님 작품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덜 타는 작품이라 초기 입문작으로 추천한다. 단권이라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나는 이 작가님의 개그가 취향이라 재밌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