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켄
발행 비욘드 (B타민)
발행일 2016년 05월 06일
1.
부잣집 막내아들로 카페 운영을 하며
유유자적하게 보내온 진성 바텀, 김호련.
이상한 성적 취향을 가진 개새끼 애인 양기진에게 꾀여
클럽 화장실에 벌거벗은 채로 방치된다.
조마조마하던 호련은 결국 낯선 사람에게 들키고 만다.
“내가 남자한테 발기하는 취미는 없는데….
이걸 어쩌나. 남의 걸 뺏어 먹는 취미는 있거든.”
나타난 사람은 클럽의 주인, 조폭 류지욱.
호련을 강제로 취한 그는 호련의 몸을 마음에 들어 한다.
그 이후로도 지욱은 계속해서 호련에게 연락을 하고,
끝내는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2.
이 작품도 시작부터 주의사항부터 말하겠다.
초반 만남은 강간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데이트강간 비스무리한 상황이 계속 펼쳐진다.
해당 내용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은 쏘쿨하게 다른 책을 보자.
3.
믿고 보는 켄님의 신작이 또 나왔다.
이번 작품은 그야말로 욕망의 결정체.
켄님 작품 중에서 제일 씬이 많은 이북이 아닐까 싶다.
그야말로 씬을 위해서 시츄를 만들고 신나게 쓰신 기분이 든다.
4.
공은 조폭공. 성격도 지랄맞고 변덕스럽다.
그래서 호련을 대하는 태도도 역시 지랄맞다.
차려놓은 밥상에 손을 댄 것이지만 시작부터 강간이고,
이후 데이트 강간 비스무리한 상황이 계속된다.
그래서 호불호 타는 캐릭터일 듯.
5.
호련은 진성 바텀게이이고 전 남친이 개새끼였다.
그런데 제목대로 개새끼 가고 미친 놈이 왔다.
분하지만 조폭이라 개기지도 못하고
몇달 대주면 끝나겠지 생각했는데
왠걸 죽어도 안 떨어진다.
무서워서 딴 놈도 헤어질 생각도 못하지만
이 조폭이 많이 실해서 몸정도 든 상태다.
보는 사람은 답답함을 느낄 정도의 상황이다.
역시 호불호 타는 캐릭터.
6.
그런데 이 작품은 중요한 게 캐릭터가 아니다.
그냥 떡. 떡을 보자. 떡을 위한 작품이다.
떡에 찹쌀을 많이 섞으셨네요. 찰집니다.
켄님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욕망에 충실해서 쓰신 느낌이다.
떡 먹을 사람만 봅시다.
7.
감상문을 쓰면서 고민한게 34살을 중년공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
표지도 확실하게 중년공 포스가 팍팍 풍기는데 중년공인가.
하지만 그동안 표기 안 해왔던 30대 초중반 공수들한테도 미안하잖아...
키워드의 세계는 뭔가 어....음. 아직도 많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