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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임유니 | 소야의 늪

 

 

지은이 임유니

발행 북팔

발행일 2016년 04월 26일

 

 

1.

요괴와 인간이 대립하며 살아가고 있는, 화란국. 

늪요괴 소야는 10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요력이 봉인되어 인간과 다름없는 몸이 된다. 

객잔에서 잡일꾼으로 일하며 인간인 척 살아가던 도중, 

객잔에 귀한 손님 한 명이 찾아온다. 

그 손님은 나라에서 제일 가는 퇴마사, 주원랑.

사람들은 그의 강한 신력과 아름다운 미모를 끊임없이 칭송하지만.....

뒤에서는 원랑이 요괴를 잡아먹는다는 괴소문이 떠돌고 있다. 

10년 동안 아무도 소야가 요괴인지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나 원랑은 소야의 정체를 곧장 알아채고 접근해오기 시작하는데......

<책본문>발췌

 

2.

임유니님의 처녀작. 

어쩌다보니 차기작인 키스톤 로맨틱 콤비가 먼저 발행되었는데 

처녀작은 이 작품이 맞다. 

 

3.

강간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후회공으로 가는 스토리지만

공인 원랑의 심리묘사가 너무 절절해서 보는 내내 감탄하고 봤다.  

어머니를 죽인 요괴를 흉포하고 사악한 자로 규정했지만 

소야에 대한 마음의 갈등으로 점차 자기모순에 빠져버리고 

결국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야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절절하다. 

 

4.

소야는 요괴임에도 인간에게 정을 준다. 

원랑이 아니라 우희라는 인간여자에게 정을 주고 

10년동안 그녀를 찾아헤맨다. 

그녀를 찾기위해서 원랑에게 몸을 열지만 

그에게 원랑은 그저 싫은 존재일 뿐이다. 

한마디로 원랑은 뜨거운데 소야는 차가울 뿐이다. 

원랑에 대한 마음은 그의 고백을 시점으로 점차 무너져간다. 

소야의 마음 변화가 조금 묘사가 부족한 감도 있지만 

소야는 원체 무덤덤한 스타일이라 크게 흠되는 것 같지는 않다. 

 

5.

처녀작인데도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진행이 일품이다. 

씬도 적절하고 묘사가 좋아서 꽤 좋아한다. 

시작이 강간이라 좀 걸리지만

키스톤 로맨틱 콤비처럼 여러 사람들에게 무리 없이 추천할 만한 작품.

 

6.

현재 애정주파수를 연재 마무리하시고 소야의 늪 차기작인 

사루의 독을 준비하시는 듯. 

 

7. 

책소개 없으면 아무래도 괴롭다.

그래도 소야의 늪은 책 본문에 줄거리 요약이 있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