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문 ~2019

켄 | 홍동백서

 

 

지은이 켄

발행 블루노블

발행일 2016년 04월 22일

 

 

1.

경력 12년차의 판타지 소설 작가 홍관조. 

얼굴은 잘생기기 그지없으나 

본성은 집구석과 카페를 오가는 히키코모리일 뿐이다. 

하지만 서른을 코앞에 두고 나니 예전에는 가뿐했던 몸도 이제는 만신창이. 

결국 동생의 재촉에 헬스장에 등록하게 된다.

거기서 전직 유도선수였던 트레이너 백록진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뚝뚝하니 관조와 적정 거리를 두던 록진. 

근데 관조의 필명을 듣기가 무섭게 갑자기 관조에게 들이대기 시작한다…?

<책소개>발췌

 

2.

켄님의 작품을 읽을 때 참 좋은 점은 

어떤 것을 골라도 작품의 질은 일정하다는 거다. 

아마도 지금 나온 이북 작가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야 하나. 

호불호 문제를 빼고서라도 

나온 작품들은 일정 수준을 유지해주시고 있으니 

믿고 보는 작가님 중 하나다. 

 

3.

홍동백서는 간단히 말하면 헬스 트레이너와 판타지 소설가의 만남이다. 

나온 작품 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소재고 가장 무난한 전개를 유지한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점은 씬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수위가 아주 그동안 나온 작품 중에서도 제일 쫄깃하다는 것. 

형사연일체의 전연령가에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홍동백서는 수위가 좀 있어서 대만족했다.

 

4.

아무래도 제일 큰 단점은 무난한 전개를 유지한다는 점. 

좀 더 복잡한 전개를 펼칠 수 있는 소재들이 가득한데

간결하게 넘기고 만다. 

 

5.

단순한 전개도 어떻게 보면 좋은 게 

괜히 복잡하게 끌다가 지루해질 수도 있어서

심플하게 끌고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괜히 길어지면 작가님과 독자 모두 불편해져서.

간단하게 끝맺으려고 그런 전개를 유지하신 듯 하다. 

 

6.

감정선은 기존 작보다 평타 또는 그 이하이고

씬에 대해서 호평을 내렸지만 생각보다 씬 자체는 많이 없다. 

그리고 록진과 관조를 오가는 시점 변화는 아직도 호불호 타는 사람도 많다. 

예전 작품보다 무난한 편이니

그 점은 고려하고 읽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