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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황곰 | 별보다 더 빛나는

 

 

지은이 황곰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4월 16일

 

1.

15년차 실력파 배우지만 잘 나가는 동기들에 비해 별로 주목 받지 못한 현우진.

감기 몸살 때문에 병원에 들른 우진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봤던 후원사 직원 인후를 만나고 기뻐한다.

 

대기업 실장인 인후는 우진이 제 정체를 알고 순진한 척 접근하는 건가 의심했는데,

대화를 하면 할수록 건실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에 빠져들어

정체를 숨긴 채 뒤에서 우진을 밀어준다.

그 바람에 스폰서 루머가 떠돌게 되고….

우진은 평범한 회사원인 인후가 그럴 리 없다며 아니라고 단언하는데.

<책소개>발췌

 

2.

황곰님의 연작 퍼레이드 중 한 작품.

함께 발매한 작품 중에서 제일 많이 팔렸다. 

전형적인 할리킹 설정이고,

할리킹이라는 점에 집중해서 보면 만족스럽다. 

 

3.

이 작품의 재미 포인트는 아무래도

아방하게 인후에게 다 속는 우진.

너무 순진하게 속아서 어안이 없을 정도지만 할리킹의 묘미 같다.  

 

4.

엔딩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우진이 만족하더라도 계속 인후에게 속으면서 살아야 하는 거니까.

실제로도 저런 면이 싫은 지인은 엔딩에 대해서 분통을 터트렸다. 

 

5.

요즘 들어서 하는 생각이지만,

계략공을 표방하는 작품 패턴이 수를 손에 넣기 위해서 계략을 파고 

결국은 그 계략이 수에게 탄로 나서 공이 싹싹 빌고 용서를 받는 패턴이 제일 많다. 

하지만 본인의 계략은 끝까지 들키지 않는 게 진정한 계략공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계략공이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맞는 엔딩인 것 같다. 

요즘에는 그런 스타일의 계략공 작품들 은근 보기도 하고.

 

6.

인후가 우진을 눈치 채지 못하게 반감금 상태로 만들어 놓은 것. 

연기자 일은 하게 하지만 

그 외의 자잘한 접촉이나 인연은 아예 닿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만 보게 한 것. 

우진의 성격 탓일 수도 있지만 그걸 제대로 파악해서 

저리 만들어 놓다니 어떤 의미에서는 정도를 착실하게 걷는 집착계략공이다. 

당하는 사람 성격에 맞아야 하겠지만. 

집순이 스타일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상당히 부럽다. 

 

7.

이번에 한꺼번에 나온 작품들 중에서는 

요즘 인기 많은 연예계 이야기에 읽히기도 잘 읽힌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할리킹에 집중해서 읽어야 재밌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