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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황곰 | 리버시스 오브 포춘 (Reverses Of Fortune)

 

 

지은이 황곰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4월 15일

 

 

1.

모든 걸 가진 뉴욕의 왕자 리안 밀러와 그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경호원 제이스.

동양인에 고아라는 공통점 때문에 리안은 제이스에게 관심을 가지나

제이스는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리안에게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두 남자는 비행기 사고로 산 속에 떨어지게 된다.

알고 보니 '혼의 나라' 카시혼으로 차원이동을 한 것인데.

더 놀라운 사실은 리안이 카시혼의 왕의 후계였다는 것!

제이스 또한 왕의 신수로서 리안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이 되었다.

 

차원이동을 해도 자신은 여전히 리안을 지켜야만 하는 신세인데, 리안은 무려 왕이 되다니!

뭘 해도 운이 나쁜 제이스는, 행운의 여신을 제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책소개>발췌

 

2.

이번에 한꺼번에 황곰님 작품이 나왔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초반에는 판타지 소설 느낌으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는 이야기고

후반부는 제이스가 리안에게 열폭해서 도망다니다가 결국 잡혀사는 얘기다. 

 

3.

제이스는 열폭수에 강수다. 

무엇이든 완벽한 리안에게 심하게 열등감을 느낀다. 

같은 고아에 입양된 처지인데도 한명은 부자에 예의바르고 교육도 잘 받았으며 운도 좋다. 

리안은 자신이 지켜줘야 할 사람인 것도 알고 있는데

열등감으로 삽질만 하다가 결국은 떠나버린다. 

심하게 열등감을 느끼는 수라는 포지션은 매력적이나 삽질을 너무나 거나하게 한다.

열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캐릭터지만

취향이 아니면 매력이 확 반감된다. 

 

4.

리안은 공치고는 꽤나 유약한 느낌이다. 

실제 체력차는 오히려 제이스보다 크다고 묘사되고

튼실만 몸도 가지고 있고 무력도 있지만

머리로 우위를 점하는 쪽일까. 

근데 이 캐릭터 자체는 꽤 매력이 없다. 

아니 매력이 있다가 나중에 애낳기 대작전 하는 걸 보고 캐릭터에 정이 뚝 떨어졌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용납하고 싶진 않다. 

계략공의 면모도 있는데 생각보다는 크게 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5.

엔딩보다는 외전이 더 재밌었다. 

외전까지 봐야지 정확한 결말을 알 수가 있고

리안의 계략공적인 면모가 보이기 때문에.

 

6.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이야기인데 

리안의 행동때문에 정 떨어진 것도 있고, 

앞부분을 지루해 할 사람들이 많은 터라

열폭수 키워드가 맞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7.

표지는 홀릭을 그리신 분과 같은데

홀릭은 내가 엄청나게 호평한 표지였지만 

리버시스 오브 포춘은 심하게 실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