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김모래
발행 블루노블
총 1권 3,500원(체험판 있슴)
발행일 2015년 09월 23일
1.
조각가의 꿈을 가지고 무작정 이탈리아를 찾은 미국인 에단 터너는
숙식을 제공하는 시에나의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된다.
거기서 처음 사귀게 된 잔 레오네에게 재능의 차이를 느끼고 좌절에 빠지는데….
2.
화자인 에단은 꿈을 가지고 이탈리아에 도착했지만,
잔이라는 존재를 알고 좌절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질투심에 휩싸이고
잔이 선물한 조각상을 부수고
잔의 불우한 과거까지 질투하게 된다.
잔과는 달리 유복하고 평화로운 가정에서 자란 탓인지
잔에게 질투하는 자신을 혐오하며 도망이란 선택을 한다.
그와 재회후에도 끊임없이 용서를 빌며 갈구하고,
용기있기 잔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난다.
3.
잔은 어려서부터 아동학대에 외롭게 커온 사람이다.
대인관계에 서둘렀던 그는
서슴없이 다가온 에단에게 마음을 열게된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고 대인관계에 대해 서투르다.
도망간 에단에 대해서 분노까지 품게 되지만
결국은 그를 애정하는 마음이 더 크다.
4.
두 사람의 구도에서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가 생각난다.
1830년 푸시킨에 의해서 시작된 이 구도는
많은 창작자들이 즐겨 쓰는 클리셰 중 하나이다.
그들의 관계와 다른 것은 잔은 에단에게 애정을 느꼈고
에단은 잔의 재능을 질투하는 자신을 견딜 수 없어 도망갔다는 것이다.
이제는 단골로 나오는 소재지만
작가님 문체로 자연스럽게 정신없이 읽었다.
5.
이번에도 고민하였다.
김모래님 작품을 보면 은근 떡대수라고 표기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타인에게 추천하기에는 취향을 타지 않아서 좋지만.
에라 모르겠다. 이번엔 표기다.
그리고 그 전의 작품도 떡대수로 표기를 바꿔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
6.
표지에 대해서는 불만이 좀 있다.
은근 공수에 대해서 바꿔서 생각하게 되는 면이 있다.
블루노블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의적이다.
발행하는 작품에 대해서는 표지나마 일러스트를 넣어주고
메이저 출판사 브랜드라 그런지 작품에 신경을 써주는 티가 나는데
작품 일러스트 컨택할 때는 저런 면에 더 신경써주었으면 한다.
7.
역시나 2015년도에 쓴 글이고 현재는 다른 출판사로 재출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