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01 / 필주
◆ 발간일 : 2018년 03월 20일
◆ 출판사 : B&M
모든 글에는 주제가 있고 사회문제나 작가의 사상 등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오로지 작가의 욕망만을 투영하는 경우가 있다.
BL에서 이러한 글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나는 즐겁게 읽는 편이다.
10101은 표지, 제목, 인간관계 모두 스리썸을 쓰겠다는 작가의 욕망에 충실한 작품이다.
제목인 10101(작대기 셋, 구멍 둘)에 맞춰
어떻게 무난하게 스리썸을 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느껴진다.
인물관계나 감정묘사도 스리썸에 맞춰서 나오고 있다.
3P지만 원홀투스틱은 아니고 그냥 스리썸이며
X의 법칙에 충실하게 기술하자면 오메가X베타X알파이다.
한곳을 바라보며 달리는 작가님의 집념을 보는 것은 즐겁고 유쾌하다.
딱히 질질 끄는 것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한 듯.
스리썸 좋아하시면 반드시 필독해야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