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락진
발행 M블루
발행일 2016년 05월 27일
1.
「이거 한두 번 박아 본 솜씨가 아닌데?」
단 한 번의 포지션 역전으로 인생이 뒤바뀐 남자 차기우.
그저 바보 같고 어리숙한 강아지 같은 녀석을 들인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큰 착각이었다.
「와……. 그럼 내가 아저씨 첫 남자네?」
사랑 하나 때문에 바텀도 불사했던 순정파 ‘탑 오브 탑’ 이수찬.
오늘도 사랑하는 아저씨의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해 이 한 몸 정진합니다.
한 때는 수였던 남자 이수찬과 공이었던 남자 차기우의
몸으로 말하는 달콤살벌 연애사
조금 과격하고 제법 섹시한 두 남자의 터닝포인트
-<책소개>발췌
2.
조아라 연재 때 엄청 재밌게 읽은 작품. 개성이 강한 작품이다.
우선 리버스 관련. 공수가 바뀐 커플이다.
그런데 리버스라고 딱 단정 짓기 뭣한 것이 소설의 시작은 공수가 바뀌면서 시작하는 것이고,
외전에서도 리버스가 있긴 하지만 이걸 리버스라고 봐야 할 것인지 아닌지 망설여지는 설정이라.
리버스 범주에는 넣지 않는다.
3.
두 번째로는 특이한 소재.
정확하게는 바보공X조폭수.
조폭인 기우가 수틀리면 바보짓을 하는 수찬을 심하게 두들겨 패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다.
수찬은 바보스러움을 어필하며 개그 소재를 만들어주고.
초반 리버스로 공수전환을 하여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는 소재도 재밌는데
특이한 키워드를 가진 커플들이고, 주변 인물들의 개성도 만만치 않다.
4.
바보뇌청순공오브공테크닉킹왕짱 이수찬,
수틀리면패버리고츤츤대지만나름솔직한 차기우,
끼부리는사시미조폭넘버원 김철수,
서울대생이지만삐뚤어진것도모범생인 김홍민,
앞털려먹고뒤털리는것도일보직전이지만연봉은확실히챙기는 최영수까지
나오는 캐릭터들이 다 매력적이다.
김철수, 김홍민, 최영수는 매치포인트라는 스핀오프도 나왔으니
터닝포인트를 보신 분이라면 꼭 챙겨보길 바란다.
철수의 재혼스토리가 맛깔나게 펼쳐진다.
5.
문체는 1인칭에 짧게 끊는 스타일이고 비속어도 많이 등장한다.
이수찬의 바보스러움이나 차기우의 조폭다운 면은 잘 드러나지만 취향을 좀 타는 편이다.
그리고 인물들이 전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분들이라 씬이 많이 등장한다.
소프트비엘을 원하시는 분께는 권하지 않는다.
6.
전체적으로 키워드나 문체가 취향에 맞으면 좋아할 작품이다.
인물들이 재밌고 개그물답게 웃음이 터져나오는 장면도 많고 씬도 많고.
7.
표지가 아주 좋습니다.
은화님에게 반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