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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네르시온 | 이토록 아름다운 나를

 

지은이 네르시온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5월 13일

 

 

1.

어릴 때부터 꽤나 재수가 없었던 동백은

마약 운반책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교도소에 수감된다.

출소 후 일거리를 찾아 헤매다 소매치기를 잡게 되는데

그걸 계기로 가방을 찾아 준 여자가 사는 저택에서 일하게 된다.

 

꼭꼭 숨어 있듯 깊은 산 속에 자리한 거대한 저택.

접시를 공중에 띄우는 어린아이 레온과,

동백을 탐탁지 않아 하는 아름답지만 차가운 얼굴의 뮐러까지.

뭐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지만 동백은 의외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그들의 생활에 스며들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발췌

 

2.

대충 키워드를 보았을 때는 할리킹물인줄 알았는데 

읽고 나서 보니 할리킹이라고 하기에는 

뮐러가 동백을 둥기둥기 안 해준다. 

동백 성격이 성실하고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뮐러도 자신의 마음을 후반에서야 알게 되어서

예뻐해주는 타이밍을 놓쳤다고 해야 되나? 

 

3.

초중반은 동백의 직장적응기라 

뮐러와의 러브라인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있어도 마음 없는 관계. 

오히려 동생인 레온이 비중이 더 크다. 

러브라인 보다는 레온과의 교감이 더 많은 편. 

 

4.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은 아니고 

동백이 좀 덤덤하고 특이한 성격이라서 

이리저리 주변에 치이고 그걸 극복하는 것을 보는 것이 쏠쏠하다. 

 

5.

이번에 나온 네르시온님 작품 중에서 두 번째로 재밌었던 작품. 

아무래도 검은 상인에 나오는 레테가 내 취향에 더 맞는 캐릭터라서 

점수가 조금 더 높다. 

 

6.

동백 캐릭터가 작품을 다 이끌고 나가는 원탑작품. 

그래서 어찌 보면 심심하기까지 하다.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들면 참으로 재미없을 작품. 

나는 맘에 드는 캐릭터라 좋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