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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황곰 | 썸띵 롱 (Something Wrong)

 

지은이 황곰

발행 고렘팩토리

발행일 2016년 04월 18일

 

 

1.

서른 살이 되도록 연애 한 번 못 해본 천연기념물 명원은,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갔다가 상대가 남자란 걸 알고 깜짝 놀란다.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소개팅 상대 정혁을 거절하고 싶지만 무서워서 자꾸만 움츠러드는데.

헤어지자고 말하려 하지만 분위기에 말려 말 못 하고, 

차이려고 십자수까지 해봤지만 소용 없다.

자꾸 다가오는 정혁이 무서운 명원은 과연 두려움을 극복하고 

달달한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책소개>발췌

 

2.

황곰님 6종 세트. 왠지 계속 황곰님만 쓰는 것 같은데

신간 위주로 감상문 올리려고 결심했으니 그런 거다. 

아직 에버 에프터랑 블루 로드도 남아있고. 

 

3.

간단하게 말하면 

저돌적인 공에게 끌려 다니는 능동적인 수 이야기다. 

어럇어럇하는 사이에 잡혀먹고 몸정 들어서 결국은 마음까지 주는 그런 이야기. 

애가 허당이라 울컥하는 마음에 덤비다 보니 어느새 다 먹혔다. 

 

4.

이번에 나온 작품 중에서 가장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수나 공의 캐릭터들은 문제없지만, 

소개팅을 주선한 명원의 친구는 

지금 나왔으면 이기주의자라고 욕을 한 바가지 먹을 그런 친구. 

나쁜 맘으로 한 것은 아닌데 나라면 두들겨 패고 싶다. 

소개팅 시킨 이유가 서로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유도 있지만

자기 커플이 데이트 좀 편하게 할려고. 아이고.

 

6.

그나마 소개시킨 두 사람이 나름 투닥투닥해도 

나중엔 서로 맘에 맞아서 다행이지

어떻게 보면 데이트 강간이나 마찬가지일 상황인데

요즘처럼 해당 건에 민감한 시대에 나오면 심하게 두들겨 맞을 요소다. 

아니 지금도 맞고 있나. 

 

7.

그래도 질질 끌려 다니면서 어떻게든 떨어뜨리려고 

노력 아닌 노력을 하는 명원이 귀엽기만 하다. 

아무래도 이 작품의 포인트는 명원이다. 

물론 위에 친구는 정말 보는 내내 싫었지만. 

 

8.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작품은 최신작이 아니다. 

예전에 개인지로 출간한 작품이 이북으로 다시 나온 거다. 

요상한 곳에서 세월을 느끼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나온 책들 중 중하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