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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2019

카르페XD | 본디지 앤 메리지 (Bondage & Marriage)

 

지은이 카르페XD

발행 B&M

발행일 2016년 01월 13일

 

1.

고통을 좋아하는 마조히스트 노아.

어느 날 아버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안 밀러라는 남자와 강제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노아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래, 이번에는 바로 맞췄네? 맞아, 내 약혼자에게 쓸 건데, 뭐?”

이안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게 이어졌다.

“조금만 괴롭혀 줘도 그 도련님은 아빠 하고 엉엉 울면서 도망갈걸.

알파라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겁먹을지도 모르고?”

세상에 이게 꿈이야, 생시야?

지금 내 약혼자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에서

성인용품까지 사들일 정도로 공을 들여서 나를 괴롭혀 준다고?

그건 이제까지 노아가 들어 본 그 어떤 사랑 고백보다도

매력적이고 달콤하게 들렸다.

노아는 방금 전까지 이안 밀러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마음을 싹 바꿨다.

자신에게 별이라도 따다 바친다는 사람도 별로고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도 별로지만,

자신을 괴롭혀 준다는 사람이라면 대환영이다.

이 결혼은 해야 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마조히스트와

혼자서만 진지한 나쁜 남자 사이의 착각과 사랑!

<책소개>발췌

 

2.

노아는 거대 기업 프로스트의 사랑받는 막내아들이자 오메가. 

실상은 진성 메조히스트로 정략 결혼따위는 금방 깨고 

자유로운 SM라이프로 돌아가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결혼상대자 이안이 

결혼 뒤 노아를 죽도록 괴롭히겠다는 말을 듣고 신나서 결혼한다...

 

2.

초반에는 결혼 후 노아를 괴롭히는 이안과

그 괴롭힘을 내숭 떨면서 기쁘게 받아들이는 노아의 즐거운 성생활 라이프

중반은 이안이 노아에 대해 점점 애정을 가지게 되고 

점점 하드한 플레이를 하지 않게 되자 욕구불만에 불만스러운 노아와의 갈등

후반은 이안에 대해 무감각한 노아에 대한 이안의 불만과 

결국은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게 되는 노아...

그리고 마저 그동안 남겨진 복선들을 회수하게 된다.

 

3.

제목에 충실하게 SM과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그와 SM씬이 적절히 섞여있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오메가버스물이긴 하나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편이다. 

보편적으로 남성결혼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노팅을 활용하는 정도. 

 

4.

노아의 정체가 들어난 이후 조금은 늘어지는 감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읽을만하고 재밌는 소설이다.

SM에 대해서는 그닥 큰 흥미가 없었는데

한순간에 끝까지 읽게 한 것이 흥미롭다.

 

5.

현재 조아라에서 새로 연재되고 있는

Tear&Dear는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연재되는 작품이다.

일단 공부터 Tear의 미하일이고

SM성향은 본디메리보다는 약간 덜한 편이다.

주인공이 노출증이 있는 정도?

역시 출간되면 사 볼 예정.